골프에서 머리 올린다는 표현은 이제 그만

골프에서 머리 올린다는 표현은 이제 그만

지인 중에 한 명이 얼마 전 골프장에 나가 라운딩을 했습니다. 여기서 골프장이라는 것은 파 5홀 등 정규골프장에 갔다 온 것을 얘기합니다.

그동안 지인들과 스크린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다가 어느덧 실력이 되어 이제는 정규라운드를 해보자고 하여 정규골프장에 갔다 온 것을 “머리 올린다‘란 표현을 사용한 거죠

주변에서 “머리 올렸다”란 말을 심심찮게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듣는 사람에 따라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여 아래와 같은 글을 적어봅니다.

“머리 올렸다” 의 유래는 아마 과거 우리 선조들이 혼인하면 댕기 머리에서 쪽 찐 머리로 상투로 바뀌고 첫혼인, 첫날밤을 보낸 후 “머리를 올렸다‘란 표현을 사용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머리를 올려주었다“란 것은 첫 경험을 시켜주었다, 첫 시작을 열어주었다는 표현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 말의 유래는 기생이 첫날 밤을 보낸 후 그것을 빗대어 머리를 올렸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기생으로 들어와 첫 손님을 받을 때 머리 올린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골프장에 나간 것을 얘기하면서 ”머리 올렸다“하는 단순한 말이 듣기에 따라 가볍게 듣는 사람도 있고 거부감이 드는 말로 듣는 사람도 있다는 거죠. 같은 팀 남자분이 처음 오신 여성분에게 내가 ”머리 올려주었다’란 표현하는데 듣기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고상한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감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골퍼분들 그중에서도 여자분이 이런 말을 들으면 듣는 당사자도 그렇지만 주변에 있던 남자분이 듣기에는 좀 거북한 단어이기에 그렇습니다.

이제는 처음 골프장에 간 것을 ”머리 올렸다“란 표현보다는 정식 첫 입문을 하였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